'아직 때가 아니다'..영국, 코로나19 봉쇄조치 3주 연장

김지성 기자 2020. 4. 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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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총리 업무 대행을 맡고 있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봉쇄조치 3주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자칫 제2의 정점으로 이어져 또 다른 봉쇄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경제적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지금까지의 봉쇄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률이 필요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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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술집,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총리 업무 대행을 맡고 있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봉쇄조치 3주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터널 끝에 빛이 있지만 우리는 매우 미묘하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며 "서둘러 조치를 완화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희생과 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칫 제2의 정점으로 이어져 또 다른 봉쇄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경제적 손실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지금까지의 봉쇄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률이 필요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5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능력 내에서 감당할 수 있어야 하며, 치명률과 감염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져야 하고, 코로나19 검사역량과 개인보호장비 공급역량이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2의 정점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봉쇄조치 완화 시점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인 일자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정점을 지나는 데 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존슨 총리의 경고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3천729명으로 하루 동안 861명 늘었으며, 확진자는 하루 새 4천617명이 증가해 누적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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