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변동성에 투자자 이탈..쪼그라든 빌리언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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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hedge fund)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이 고점 대비 약 6분의 1토막이 나며 쪼그라들었다.
빌리언폴드는 지난 2017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빌리언폴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 출신인 안형진 매니저가 대표로 합류해 시장의 기대를 모은 운용사다.
빌리언폴드 투자자의 일부는 안 대표가 펀드 매니저로 있던 타임폴리오 고객도 있었는데, 운용 방향에서 차이가 커 자금을 회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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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변동성에 투자자 이탈 한 것으로 보여"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헤지펀드(hedge fund)업계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이 고점 대비 약 6분의 1토막이 나며 쪼그라들었다. 한 달에 10%, 분기 기준으로 20% 이상 등락폭을 보이는 높은 수익률 변동성에 기관투자자들이 펀드에 자금을 뺀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4/16/Edaily/20200416221007202rnkq.jpg)
빌리언폴드가 운용 중인 펀드는 모두 주식 롱숏(long-short) 전략으로, 오를 것 같은 종목은 매수(long)하고 내릴 것 같은 종목은 매도(short)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롱숏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일반적인 운용 방법이지만, 빌리언폴드의 경우 특정 섹터에 비중을 실어 투자하는 방식으로 손실이 날 때도 있지만, 그만큼 큰 수익을 얻는 전략을 추구한다.
다만 높은 변동성이 빌리언폴드 투자자에게 부담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빌리언폴드 투자자의 일부는 안 대표가 펀드 매니저로 있던 타임폴리오 고객도 있었는데, 운용 방향에서 차이가 커 자금을 회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타임폴리오는 마이너스를 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곳”이라며 “타임폴리오에 투자해왔던 고객이라면 빌리언폴드의 변동성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9월 말 4300여억원이었던 운용자산은 1년도 안돼 반토막 이상 줄었고, 최근 700여억원대로 줄어들어 축소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빌리언폴드 헤지펀드 4개의 펀드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10~12%로 부진하다. 최근 부진한 수익률도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달 수익률만 떼어 놓고 봤을 때는 4~5%대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헤지펀드 운용사가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타임폴리오 출신이 대표로 있는 만큼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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