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각지대 벗어난 선수들 "올해는 투표했어요"
<앵커>
프로야구와 축구 선수들에게 이번 선거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예전 같으면 리그 일정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여유롭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4월이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그동안 선거의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허경민/두산 내야수 : (평소엔) 시즌을 하다 보니 워낙 정신이 없어서 (선거를) 며칠에 하는지 잊은 적도 있었는데, 올해는 집에 가는 길에도 선거 유세를 많이 봐서 꼭 참여하고 싶었고.]
KT 신인 투수 19살 소형준은 본가가 있는 의정부까지 가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소형준/KT 투수 : 투표권이 생겼으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하러 집에 다녀온 거 같아요. '이제 좀 어른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축구 울산 현대 구단은 팀 버스를 제공해 선수들의 단체 투표를 도왔고, 유튜버로 유명한 전북 현대 김보경 선수는 후기까지 남기며 팬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김보경/전북 현대 : 투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엄청 종이가 길어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선수들은 SNS에 투표 인증샷도 남기며 색다른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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