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심상정..돌풍 사라진 안철수

김용태 기자 2020. 4. 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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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뀐 선거제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석을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총 6석, 현재 의석수를 유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지역구에서 홀로 당선된 심상정 대표는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도 겨우 명맥만 유지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의당은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박수 소리가 들린 것은 심상정 대표가 경기 고양갑 지역구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올 때 한 번뿐이었습니다.

정당 투표 득표율은 9.67%,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대로라면 두 자릿수 의석 확보도 가능했지만 위성정당이 끼어들면서 단 5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거대 양당의 진영 대결 구도 속에 이정미, 윤소하, 여영국 등 간판급 현직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심상정 대표만 살아남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정의당은 선거제 개편 하나만 바라보고 민주당과 애매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21대 국회에서는 좀 더 선명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6.79% 지지를 받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많이 부족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선대본부장 : 현장 중심의 정치,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모습 보여 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태규, 권은희 두 핵심 측근이 의원직을 유지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향후 대권에 도전하는 디딤돌이 되기에 국민의당 3석은 너무 적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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