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 자금 지원 중단.."코로나 사태 책임져야"

김윤수 기자 2020. 4.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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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즉 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전격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기본 의무를 이행하는데 실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자금줄을 끊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WHO가 중국발 코로나19에 대한 보고를 제대로 조사했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함으로써 코로나19가 더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세계보건기구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잘못 관리했고, 정보를 은폐함으로써 코로나19가 더 확산됐습니다.]

다만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해 WHO에 계속 관여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미국은 WHO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4억 5천만 달러를 지원한데 비해 중국은 4천200만 달러를 부담했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WHO가 동의하지 않았다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매우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며 재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초기 방역 실패로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화살을 WHO로 돌린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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