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왕 없다"..뉴욕주지사-트럼프 정면충돌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자 대통령과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권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 어제(14일) 전해 드렸는데요. 뉴욕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엔 왕이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하려는 거냐며 정면충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엔 왕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어서 직접 각 주의 경제 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반박한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그건 왕이죠. 왕이나 전면적인 권한을 갖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제 재개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독립을 원하는 걸로 보인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앞서 뉴욕 등 동부 7개 주와 캘리포니아 등 서부 3개 주는 경제 재개를 자체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공동 실무 준비단을 꾸렸습니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핵심인물조차 5월 1일 경제 재개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앤소니 파우치/美 국립전염병연구소장 : 지금부터 2주 뒤를 생각하면 모든 곡선들이 하향세로 가겠지만, (5월 1일 경제 재개는) 조금 지나치게 낙관적인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9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감소하면서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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