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12일새 1조3천억 빌려 주식투자

문가영 2020. 4. 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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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세에 '신용거래 융자잔액' 급증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단기간 빚을 내 고수익을 노리는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7조7053억 원을 기록해 12거래일 만에 1조3000억 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390억 원, 6580억 원 증가하며 고르게 늘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가 예탁된 주식, 채권, 수익증권이나 현금 등을 담보로 고객에게 주식매수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보통 90일 내의 단기융자로 증시가 상승세일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빚을 내서 투자할 경우 증시 조정기간에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저가에 주식을 매도하게 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국내증시 급락으로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한 개인의 반대매매가 늘고 신규 신용거래 체결 규모는 크게 줄어들면서 신용거래 잔고가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지난 3월말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6조5782억 원으로 전달(10조3726억 원) 대비 36.6%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소치다.

그러나 지난달 말 반등 이후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다시 급격히 증가면서 주의를 요한다는 지적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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