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로 자택 대피 중 '토네이도'..추가 피해 우려

정하석 기자 2020. 4.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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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미국에서는 부활절에 토네이도가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 30여 명이 숨지고 100만 가구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초원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나무로 지은 지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름드리나무도 뿌리째 뽑혔고, 수십 톤 화물트럭도 옆으로 드러누웠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 부활절에 미 남동부를 휩쓴 토네이도의 위력입니다.

[레이 킹/美 조지아주 소방관 : 토네이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환자를 구하려 도착했습니다. 어렵사리 그에게 다가갔지만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10개 주에서 30여 명이 숨지고 강풍과 폭우로 100만 가구 넘게 정전됐습니다.

[어니 해럴/美 미시시피주 주민 : 집 전체가 흔들거리고 들썩들썩했습니다. 그러더니 지붕이 떨어져 나갔고 가재도구들이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불과 2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대부분의 주가 코로나19로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지역인 앨라배마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대서양에 인접한 동부 지역 곳곳에 닥칠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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