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자금 언제 주나" 대구 행정복지센터에 문의 쇄도

홍창진 2020. 4.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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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긴급생계자금 배부를 시작한 가운데 각 행정복지센터에 지급 시기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대구 시내 구·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선불카드를 배부하는 행정복지센터에 많게는 하루 수십 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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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시기·지원자격 문의 대부분..하루 수십 건씩 전화 문의
긴급생계자금 신청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 6일 대구시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관련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하는 모습. 2020.4.6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긴급생계자금 배부를 시작한 가운데 각 행정복지센터에 지급 시기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50일이 넘고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거나 폐업한 가게가 속출하면서 상당수 주민이 긴급생계지원을 하루 속히 지급받기 원하기 때문이다.

14일 대구 시내 구·군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선불카드를 배부하는 행정복지센터에 많게는 하루 수십 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

문의 내용은 자신이 신청한 긴급생계자금을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또는 자신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서구 A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긴급생계자금 신청 때보다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하루 50∼70건의 문의 전화를 받는다"며 "지원 신청을 해놓고 언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문의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영구임대아파트가 있는 수성구 B행정복지센터에는 다른 복지 프로그램 지원과 겹쳐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를 중심으로 하루 60∼70건의 문의가 온다.

이 복지센터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 등에서 전화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며 "별도의 특별지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수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각 행정복지센터는 대구시로부터 하루 100건 정도 긴급복지자금을 받아 방문 수령을 택한 주민에게 전달한다.

우편 수령을 선택한 주민은 등기우편으로 받는다.

주민 개인 사정으로 긴급생계자금 선불카드를 수령하지 않은 미지급 건도 나온다.

수성구 C행정복지센터에는 지난 10∼13일 총 400명의 긴급생계자금 신청자에게 선불카드를 배부했으나 찾아가지 않은 주민이 60여 명에 달했다.

서구 A 복지센터에서도 260건을 지급하고 70여 건을 미지급했다.

긴급생계자금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1만 6천여 건이 증가한 61만 9천여 건 접수했으며, 24만 9천여 건을 검증 완료해 7만 4천여 가구에 대해 배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5월 9일까지 등기우편이나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지원대상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선정 여부, 배부 일자 등은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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