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갑 박대출 거짓말 의혹에 막판 선거판세 요동치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5총선 진주갑 미래통합당 박대출 후보의 후보사퇴 종용과 거짓말 의혹이 갈수록 선거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박 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혹이 검찰 고발로 이어져 박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선거 막판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서 후보 아내에게 후보직 사퇴 종용한 50대 여성 구속
진주지역 시민단체 등 "당선취소도 가능..사법당국의 엄정한 진실규명을 촉구"
특히, 박 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혹이 검찰 고발로 이어져 박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선거 막판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무소속 김유근 후보는 지난 10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박대출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22일 통합당 진주당 디지털위원장이며 박 후보 캠프에서 일한다고 밝힌 정인태 전 경남도의원이 사퇴를 종용하는 전화를 했다"며 "정 전 도의원은 박 후보가 직접 전화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도 보내왔으며, 문자를 받기 6분 전 박 후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박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저는 그 후보(김유근)를 알지 못한다. 그 후보의 전화번호도 모르고, 아무런 인연 관계도 없다.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전화를 하고, 어떻게 사퇴를 종용하는가'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자인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낙선시키고자 한 것으로 선거법에서 강력하게 금지하는 엄중한 선거법 위반사항이다"며 "박대출 후보의 허위사실공표는 너무도 명확하기 때문에 법정에서 다툴여지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민중당 김준형 후보도 논란에 가세했다. 이들은 지난 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생방송 TV 토론에서 진주시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박대출 후보는 진주시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이 될 기본 자격이 없다"라며, "박 후보의 거짓말을 규탄하면서 진주시민들께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라고 공세를 취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한 지역구 예비후보로 나선 후보의 아내를 찾아가 남편의 후보직 사퇴를 협박한 50대 여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경선의 자유 방해죄) 혐의 등으로 5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4시 40분 모 당 B 예비후보의 아내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찾아가 B 씨의 후보직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거짓말을 한 적 없고, 네거티브 공세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는 김 후보와 통화한 적이 없고, 김 후보 (사퇴) 문제와 관련해 누구에게 부탁한 적도 없다. 김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며 맞섰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와 진주시농민회 등 10개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후보사퇴를 종용한 진주갑 통합당 박대출 후보의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허위사실 유포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며, 검찰 수사로 100만원 이상의 형이 내려지면 당선이 취소된다"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조속하고 엄정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영훈 후보 측 관계자는 "박 후보의 후보 종용과 거짓말 논란으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안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후보가 논란을 자초하면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넷플릭스, SK브로드밴드 고소.."망 이용 대가 낼 의무없다"
- 안철수 "공수처법 개정위해 미래통합당 손잡을 수도"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천주 매입..올해 세 번째
- [인터뷰] 안철수 "내가 뭘 위해 뛰고 있나? 바로 국민!"
- 신길역 인근서 1호선 탈선..급행열차 운행 중단
- 검찰, 조주빈 수사 계속..'손석희 사기'도 남았다
- [노컷체크]총선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 검사 줄였다?
- "선거 날이 싫어요" 장애인에겐 여전히 문턱 높은 투표소
- [인터뷰] 박형준 "18억 재산 모은 태구민, 그것이 남과 북 차이"
- 반려견 폭행 신고 알고보니..남친은 여친 영상 협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