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재택근무 피로감'..통신업계 자율 출근 확산

이기성 기자 2020. 4. 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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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차츰 잦아들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계는 재택근무를 자율 출근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자율 출근제를 권장하는 상황에서도 대다수의 직원은 재택근무보다 사무실 출근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자율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상황이지만, 대다수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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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차츰 잦아들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계는 재택근무를 자율 출근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언제까지고 계속 재택근무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자율 출근제를 권장하는 상황에서도 대다수의 직원은 재택근무보다 사무실 출근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래도록 이어진 재택근무 탓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사무실로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이통 3사는 현재 부서별로 자율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3사 모두 임산부나 귀국한 직원 등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월 25∼4월 5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 후 지난 6일부터 '상시 디지털 워크' 제도를 도입해 팀별·지역별로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은 다만 팀별·조직별로 출근 시간을 오전 9·10·11·12시로 나눴습니다.

이 덕분에 일부 직원은 통근자로 붐비는 대중교통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를 탈 때 4명씩 타도록 했습니다.

KT는 2월 24∼3월 13일까지 전사 2부제 재택근무를 시행했습니다.

부서별로 전 직원을 50%씩 나눠 번갈아 가며 출근하도록 했습니다.

KT는 2017년 시작한 탄력근무제를 통해 오전 7∼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지정해 자유롭게 출근하고 8시간 근무한 뒤 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자율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2016년 시작한 유연 근무제 덕에 오전 7∼10시 사이 출근 시간을 지정하고 8시간 근무 후 오후 4∼7시 사이 퇴근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업체는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율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상황이지만, 대다수 직원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사내 업무 시스템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타사 또는 타 부서와의 소통이 필요한 부서에서는 사무실 출근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둔 워킹대디·워킹맘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자율 재택근무제 상황에서도 사무실 출근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근무 환경이 답답하고 집에만 있으니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며 "사무실로 출근해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일하니 효율성도 더 높아지는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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