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g 6만 원대' 사상 최고..주춤하다 크게 오른 이유?
<앵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상황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달 하락했었는데, 최근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오늘(13일) '1g당 6만 6천 원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때는 왜 금값이 떨어졌었고, 지금 크게 오르는 이유는 뭔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금거래소 본사, 금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팔린 금붙이들이 이곳에 모여 순도에 따라 나뉘는 겁니다.
이렇게 나눈 금을 1천도가 넘는 고온에 녹여,
[(틀에) 붓겠습니다.]
굳히자 골드바가 완성됩니다.
금값 상승에 거래량이 급증하자 거래소 작업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송종길/한국 금거래소 전무 : 작년 1분기 하고 비교했을 때 매매 건수는 늘어났는데요. 금의 양으로는 2톤이 넘었고요, 거래 건수로는 2만 3천 건이 넘어섰습니다.]
시중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지난달 이상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은 최근 다시 오르면서 오늘은 1g당 6만 6천 원대로 이틀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14년 금 현물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코로나 발 불황에 한때 금보다 현금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에 돌입하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돈을 풀면서 달러 등 화폐 가치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다시 추세를 바꾼 겁니다.
또 시중 금리가 낮아진 것도 금값 재상승의 배경입니다.
[심수빈/키움증권 연구원 : 과도하게 유동성 공급이 계속 일어나고 또 금리가 하락하면서 계속해서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른 비관적 경기 전망을 타고 금을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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