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다더니..이제서야 "20일부터 쿠폰 지급"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저 소득층에게 주기로 한 소비 쿠폰을 정작 가장 급한 대구시는 아직도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MBC 보도가 나간 지 사흘 만에,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지급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료진 수당 역시 저희 보도가 나간 뒤에야 부랴부랴 지급을 하면서 논란이 됐었죠.
양관희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시가 원래, 저소득층 소비쿠폰을 발급하기로 한 건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저소득층에게 주라며, 정부가 대구시에 620억원의 예산을 보내놓은 터여서, 대구시는 지급만 하면 됐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서둘러 지급을 시작했지만, 대구시는 갑자기 지급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A씨/대구시 기초생활수급자] "(선불)카드사 사정으로 카드가 늦게 만들어진다면서 (못 준다고…)"
대구시가 처음에 밝힌 지급 연기 사유는 카드 제작업체 일정이 안 돼서, 그리고 이 업체 경영상태가 불안해서라는 것.
[정한교/대구시 복지정책관(지난 10일)] "수급자분들이 어렵게 사는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선불카드를 만드는 회사의 신뢰도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하지만, 대구시 해명의 오류를 MBC가 지적하자 대구시가 오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오는 16일 해당 업체와 다시 계약해 20일부터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애초 계획보다 보름 가량 늦어졌습니다.
[A씨/대구시 기초생활수급자] "하루라도 빨리 선거와 무관하게 하루라도 빨리 지급될수록 큰 도움이 되지요."
인천 등 다른 지자체는 같은 업체로부터 선불카드를 납품받아 이미 배부하고 있는 상태.
대구시는, 의료진 수당도 지급을 미루다 MBC 보도가 나간 뒤에야 부랴부랴 지급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에는, '왜 대구시는 정부예산을 받아놓고도 보도가 나가야만 지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대구))
양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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