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우·아나운서..이름만 넣으면 개인정보 '줄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사회 복무 요원, 여배우든 아나운서든 특정인의 주민등록 초본은 물론 가족들의 개인정보까지 빼내 왔습니다.
그 대상이 유명인에다 일반인까지 수백 명이 확인됐습니다.
과연, 그저 호기심이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범죄의 대상물로 삼기 위해서였는지 경찰은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최모씨는 지난해 3월 20대 유명 여배우 A씨의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내용을 모두 조회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엔, 정확한 주소지와 과거 이사를 다녔던 기록, 그리고 동거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또, 한 방송사 여성 아나운서의 주민등록등초본, 그리고 아직 미성년자인 여성 청소년 연기자의 주민등록 등, 초본 기록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시 가족들의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씨는 불법으로 빼낸 이 정보들을 모두 조주빈에게 넘겼습니다.
[최 모 씨 (조주빈 공범)/지난 3일] "(조주빈이 뭐라고 지시했습니까? 개인정보 빼돌린 방법은 뭡니까?) …"
경찰은 조주빈 일당이 이렇게 빼낸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범죄에 사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이들 3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하면서 생년월일이 같은 동명이인들을 여러명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유명인의 생년월일 정보를 이용해, 같은 생년월일의 동명이인들을 함께 조회해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씨는 이런 식으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 183명의 개인정보도 불법으로 유출했습니다.
일반인 183명의 개인정보는 일단 조주빈에게 넘어가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빼낸 개인정보들이 다른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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