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180석 독주 저지해달라"

박상진 기자 2020. 4.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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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중도·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광역단체장 17개 가운데 14개, 90% 가까운 기초단체장이 여당 단체장들로 이뤄져 있고, 지방의회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의회마저 개헌저지선까지 위협하는, 국회 선진화법이 무력화될 수 있는 의석을 여당이 갖게 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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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중도·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여권에선 '범진보 180석'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통합당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 개헌저지선마저 위협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참패 전망이 확산한 데는 '세월호 텐트' 막말의 장본인인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을)가 탈당 권유 처분으로 총선에 완주할 수 있게 된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통합당은 오늘 차 후보를 제명할 방침입니다.

박 위원장은 "여당이 지금 얘기하는 180석 수준으로 국회를 일방적·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살리고, 이 나라가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국민들이 마지막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정권 들어와서 대법관 14명 가운데 9명이 바뀌었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바뀌었는데, 바뀐 재판관들이 대개 이 정부와 코드가 일치하는 정치적 성향을 가진 판사들로 채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광역단체장 17개 가운데 14개, 90% 가까운 기초단체장이 여당 단체장들로 이뤄져 있고, 지방의회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의회마저 개헌저지선까지 위협하는, 국회 선진화법이 무력화될 수 있는 의석을 여당이 갖게 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동작을에서 투표 독려 문구로 여당의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심판하자'는 허용하고, 야당의 '민생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문구는 불허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민생파탄·거짓말'이 현 정부를 연상시킨다고 불허했다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역대 이런 선관위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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