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6월 하루 970만 배럴 원유감산 합의

김학휘 기자 2020. 4. 13.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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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OPEC+의 합의 타결을 촉진하려고 미국이 9일 멕시코에 할당된 감산량 중 하루 25만 배럴을 떠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가 산유량을 강제할 수 없는 미국 석유 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대리 감산'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 불투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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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석유장관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OPEC+는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을 고려하면 OPEC+가 12일 회의에서 멕시코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회의 뒤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OPEC+가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합니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되는 만큼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9일 일일 1천만 배럴 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또 OPEC+의 합의 타결을 촉진하려고 미국이 9일 멕시코에 할당된 감산량 중 하루 25만 배럴을 떠안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가 산유량을 강제할 수 없는 미국 석유 산업의 특성상 미국이 '대리 감산'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 불투명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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