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예수 부활 전 어둠과 같지만.." 전 세계에 전한 희망
<앵커>
부활절인 오늘(12일)도 의료진과 환자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한 병원 의료진들이 부활절 계란 선믈을 들고 기뻐합니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부활절 계란을 선물하는 운동이 영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의료진 : 멋져요, 정말 고마워요.]
[베티나 비아조 : 당신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해요.]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연이틀 900명을 넘어 모두 1만 명에 다가섰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하루에 감염자가 3천 명에서 5천 명 정도씩 계속 늘어나 유럽의 전체 확진자는 8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브라질 리우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도 확산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0만 명, 희생자는 11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은 예수가 부활하기 전 가장 어두운 시간과 같다며 공포에 굴복하지 말고 생명의 전도사가 돼 달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두려워하지 마라. 공포에 굴복하지 마라.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스페인은 내일부터 마스크 1천만 장을 나눠주고 비필수 종사자도 출근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봉쇄조치 장기화로 경제적, 사회적 압박이 고조되면서 체코와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완화조치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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