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통합당 "분골쇄신..다시 한 번 기회 달라" 호소문
<앵커>
야당, 통합당은 상황이 어렵다는 걸 공개적으로 인정을 해서 견제 심리가 있는 중도층을 끌어내는 전략으로 틀었습니다. '대국민 호소 유세'란 이름으로 서울 지역 후보들을 모두 서울시청 뒤의 청계광장에 모아서 민주당 견제할 힘을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서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와 서울 지역 주요 후보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친문 패권 세력의 나라가 된다"며 "분골쇄신할 테니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죠. 이러한 무도한 정권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여러분.]
일부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른바 '민주당 압승론'을 '오만'으로 규정하면서 '독주를 막아 달라'고 읍소해 중도층의 '견제 심리'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늘(12일) 유세에는 유승민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통합당이 만들어진 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난 건 처음인데 황 대표가 개혁보수를 표방해 온 유 의원과 합동 유세에 나선 건 역시 중도층 공략으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오늘부터 총선 전날까지 '72시간 투혼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기 지역 유세에 집중한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또다시 정부의 경제 실정을 주장하며 '조국 때리기'에도 집중했는데 표현은 더 거칠어졌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 조국의 바이러스를 갖다가 뽑아내야 합니다. 특히 이 조국의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을 사회적 격리를….]
'400km' 국토 종주 막판에 접어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양보했지만 '철수정치'라고 비웃음을 당했다"며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 결코 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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