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한가로운 일상..아베 총리 트윗에 비난 봇물

유미혜 기자 2020. 4.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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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나흘 연속 새로 나오는 환자 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어제(11일) 하루 사이 나온 환자 수가 이젠 칠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에 머무르자'는 취지로 아베 총리가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요. 반려견과 함께 쉬고 있는 여유로운 모습에 지금이 한가롭게 쉴 때냐는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자신의 집 소파에 앉아 개를 쓰다듬습니다.

개는 수시로 아베 총리의 입을 핥습니다.

화면 절반엔 일본 인기 가수 호시노 겐이 '집에서 춤을 추자'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전 9시쯤 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차를 마시고, 책을 보다가 TV를 켜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담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영상과 함께 "친구를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면서 "여러분의 이런 행동이 많은 생명을 구원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혹한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가 연출했는지 화가 난다',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에 대한 도발'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어제 하루 동안 74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이 나왔습니다.

누적 환자도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자에 출근자를 최저 70%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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