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춤추고 떼창하며 '불금' 만끽..사회적 거리두기? '나 몰라라'
최근 강남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는 유흥업소나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 이후 첫 금요일 밤이었던 어제(10일), 거리의 풍경은 어땠을까요?
20대 초중반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술집.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있어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버젓인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입구에서는 열을 재고 손소독제도 뿌려주긴 했지만 술집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가깝게 앉아있었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뛰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모습이 펼쳐진 겁니다. 인근 술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입장하기 위해선 줄을 서야했고, 술집 안에서는 마찬가지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진 현장은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나이트클럽.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시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도는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영업 중단을 권고만 한 상태라, 발열체크 등의 방역 지침만 준수하면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비디오머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시된 '불금' 현장을 담았습니다.
(취재: 조윤하 글구성: 박수진 영상편집: 김경연 VJ: 노재민 )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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