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다른 '온라인 출결 관리'..불만 터진 고3
<앵커>
고3과 중3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한 지 이틀째였습니다. 다행히 어제(9일) 같은 접속 오류는 없었는데, 그래도 더 많은 학생들 개학을 맞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원칙상 학생들의 출석과 결석 관리를 온라인 수업 당일 하도록 했지만, 상황에 따라 일주일 안에 사후 출석을 할 수 있게 예외를 뒀습니다.
때문에 내신과 직결된 출결 관리가 학교마다 다르게 적용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외국어고 3학년 : 일주일(안에 출석체크) 하는 거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거는 맞긴 해요. 원래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거는 좀 불합리한 것 같기는 해요.]
학습 자료의 질도 교사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반고 3학년 : 지금 애들 만족도가 너무 안 좋아 가지고 수업 질이 너무 떨어지는… 선생님별 격차가 큰데 애들은 이게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인프라 격차에서 오는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반고 3학년 : OO고 같은 경우는 아예 EBS 서버가 터질(다운될) 걸 대비해서 자체 서버를 만들었어요. 걔네는 방송 장비가 완전 다른 거예요. 거의 엄청나게 지원을 하고…]
교사들도 강의자료 만드는 건 물론 접속 지연으로 자료를 올리는 것도 힘들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윤선화/고등학교 2학년 수학 교사 : (자료를) 인터넷에 변환해서 올리고 그것을 다운 받아가지고 촬영하고, 다시 인터넷으로 올리고 편집하고… '어…나는 수업을 못 하겠다' 하시는 선생님도 많으신 거 같고요.]
EBS는 접속 지연을 막기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에는 수업자료 업로드를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초중고생이 대거 개학하는 16일 전에는 망 증설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신소영)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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