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오가는 '코로나 테마주'.. 금융위, 투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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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10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돼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코로나 사태가 악화된 후 관련 테마주 69종목 중 54종목에 대해 총 146회 투자주의·경고·위험 등의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는 코로나 테마주에 투자할 때 세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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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는 체외진단기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덕분에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단기간에 100%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금융 당국은 B사에 대해 4회에 걸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2개 계좌에 대해 수탁을 거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마스크, 진단, 백신, 세정·방역 등 코로나 테마주 69개 종목은 평균 주가상승률이 42.1%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1%, 코스닥은 12.5%나 빠진 것과 대조됐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각각 0.9% 하락, 4.8% 상승하는 동안 테마주 20개 종목이41.7% 상승했다.

당국은 코로나 사태가 악화된 후 관련 테마주 69종목 중 54종목에 대해 총 146회 투자주의·경고·위험 등의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 또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 계좌 12개(10종목)에 대해 수탁거부했다. 22개 계좌(17종목)에는 수탁거부 예고조치를 시행했다. 불건전주문 행위가 계속되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계좌에 대해 유선, 서면 경고를 거쳐 수탁거부예고, 수탁거부 단계를 밟아 최종 수탁거부(주문불가) 조치를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코로나 테마주에 투자할 때 세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실적과 무관하게, 단순히 코로나 관련 테마 등에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모니터링 중인 코로나 진단·백신 관련주 중 일부 종목이 호재성 공시로 주가가 오른 후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주식게시판,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백신 개발 예정이라거나 유사 치료제가 효능이 있다는 식의 미확인 정보가 유포되는 건 매수 유인 목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10주씩 소량 분할·반복주문 등을 통해 주식매매를 유인하거나, 주식매매 목적으로 허위사실·풍문을 유포할 경우 불공정거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식매매 목적 없이 풍문을 유포해도 자본시장법상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설치된 루머단속반을 적극 가동해 증시 악성루머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매매거래와의 연관성을 엄정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응 관련 호재성 계획을 발표한 후 대주주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차명계좌 등을 활용해 이익을 편취하는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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