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독도 영공을 자국 영공 침범'으로 통계 작성

정준형 기자 2020. 4.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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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어제(9일) 공개한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 횟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947차례에 걸쳐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 가능성에 대응해 긴급발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성은 특히 실제 자기나라 영공 침범 사례로 지난 해 6월 20일에 2건, 7월 23일에 1건 등 3건이 발생했으며, 모두 러시아기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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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일본이 지난해 7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을 자기나라 영공 침범 사례로 통계 자료에 포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방위성이 어제(9일) 공개한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 횟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947차례에 걸쳐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 가능성에 대응해 긴급발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 긴급발진의 71.3%는 중국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 많은 28.3%는 러시아 항공기를 대상으로 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위성은 특히 실제 자기나라 영공 침범 사례로 지난 해 6월 20일에 2건, 7월 23일에 1건 등 3건이 발생했으며, 모두 러시아기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월 23일 건은 러시아기가 독도 인근의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7월 23일 당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동안 침범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당시 한국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기동을 하면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2차례에 걸쳐 시마네현 '다케시마' 주변 영공을 침범했다"며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 소식통은 "독도는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라며 "일본 측의 억지 행위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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