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도운 '박사방 자금책' 18세 공범 '부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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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에 가담한 10대 공범인 일명 '부따'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18살 강 모 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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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에 가담한 10대 공범인 일명 '부따'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18살 강 모 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면서 "범행내용과 피의자의 역할 및 가담 정도,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피의자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아울러 소년법상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다고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 군은 박사방 내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해왔습니다. 강 군은 조 씨 측이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언급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앞서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조 씨 외의 박사방 관리자로 꼽은 3명 가운데 강 군은 박사방 유료 회원들이 대화방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서 조 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동시에 대화방 운영·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공범'들을 하나씩 쫓으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 '이기야'는 지난 3일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군 수사당국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기야'는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일병으로, 지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기야', '부따' 외에도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거나 조 씨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과정에 가담한 이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씨의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유료회원 1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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