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관중' 등장한 벨라루스, 더 비싼 입장료까지?

김형열 기자 2020. 4. 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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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에도 축구를 강행 중인 벨라루스가 또 한 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네킹 관중까지 등장을 했는데 심지어 입장료도 받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벨라루스 디나모 브레스트의 경기장 관중석에 특이한 모습의 관중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얼굴 사진이 붙은 마네킹 관중입니다.

브레스트 구단이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해외 축구팬을 위해 가상 티켓을 내놨는데 실제 입장료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영국, 이란 등 다양한 국가의 팬 30여 명이 구매했고 구단이 구매자의 얼굴 사진을 마네킹에 붙여 관중석에 앉힌 겁니다.

벨라루스 축구가 현재 유일한 유럽 리그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일어난 기이한 풍경입니다.

대통령이 사우나와 보드카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황당 발언을 했던 벨라루스는 최근 열흘 사이 확진자가 10배 이상 늘며 1,000명을 돌파해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축구를 강행하고 관중 대부분이 마스크도 없이 붙어 앉았지만 오히려 마네킹은 한 칸씩 떨어져 앉고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브레스트 구단은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서도 가상 티켓을 팔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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