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바이러스?..나은 줄 알았는데 '재확진'

이덕영 2020. 4. 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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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봉화의 푸른 요양원에선 완치자 서른 여섯 명 가운데 절반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렇게 재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경우에 전염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아직까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퇴원 이후에도 자가 격리를 의무화 하는 방안 등을 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8명이 집단 감염된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이 중 36명이 완치돼 요양원으로 돌아왔는데 지난 4일 7명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11명이 1차 검사에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에서도 양성이 나올경우 완치자의 절반이 다시 감염된 셈인데 아직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경북 봉화군 보건소 관계자] "지금 왜 이렇게 (재확진이) 나왔는지 거기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진 단정적으로 밝혀진 사항은 없고요."

어제 경북 경산의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80대 여성도 지난 30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상태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음성이 두 번 이상 확인이 돼서 격리가 해제됐고 전염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으로 전원돼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신…"

오늘 새벽 0시 기준 재확진 사례는 모두 74건.

대구시에선 완치자 5,001명 중 316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혹시 모를 재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채홍호/대구시 부시장]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하였습니다."

완치 후 왜 재확진 이유는 아직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소량의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을 가능성과 환자마다 다른 면역력, 또 코로나19의 특성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무엇보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도 감염을 일으키는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완치 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격리해제 2주와 4주 뒤 다시 진찰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완치 후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중국처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할 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정소민)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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