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가 150명 코로나19 감염..병상 500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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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사우드 왕가의 150명 정도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걸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왕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면서 수도 리야드가 있는 리야드주 주지사 파이잘 빈 반다르 왕자도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왕가 소식통들과 의료진은 이 신문에 "수천 명에 달하는 알사우드 왕가의 왕자들이 유럽을 자주 오가는데, 일부가 감염된 채 귀국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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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사우드 왕가의 150명 정도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걸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왕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면서 수도 리야드가 있는 리야드주 주지사 파이잘 빈 반다르 왕자도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왕가 소식통들과 의료진은 이 신문에 "수천 명에 달하는 알사우드 왕가의 왕자들이 유럽을 자주 오가는데, 일부가 감염된 채 귀국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7일 밤 파이잘국왕 전문병원 경영진이 의사들에게 보낸 전문에서 "전국의 왕족 치료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왕가 일족의 치료를 위해 병상 5백 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왕족 감염과 관련한 신문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2월 말부터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과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시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41명을 포함해 모두 2천932명입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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