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막말에 발목 잡힌 통합당

입력 2020. 4.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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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대호 후보 제명한 지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막말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차명진 경기 부천갑 후보인데요.

토론회에서 과거 자신이 했던 세월호 유가족 막말에 대해 질문받자, 이번엔 더 심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차명진 / 통합당 부천병후보 (어제, 영상제공 : OBS) 혹시 XXX 사건이라고 아세요? XXX 사건. 저는 2019년에 세월호 관련 페이스북 글을 쓰기 전에 이미 2018년 5월에 뉴스플러스라는 매체에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토론회가 방송되기도 전에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를 제명하겠다고 나섰고,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어제) 차명진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오늘)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습니다.』

그럼에도 차 후보는 "기사에서 본 내용을 인용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막말에 발목잡힌 통합당, 오늘의 프레스 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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