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아픈손가락 된 헬로네이처..홍정국 대표 '2세 경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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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홍정국 BGF 대표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야심 차게 인수한 헬로네이처가 적자 폭만 확대하며 BGF의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하면서다.
헬로네이처는 BGF 종속기업에 속한 전체 8개사 중에서도 손실 폭이 가장 컸다.
헬로네이처는 홍 대표가 BGF 전략부문장으로 활동하던 2018년 6월 BGF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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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2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홍정국 BGF 대표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야심 차게 인수한 헬로네이처가 적자 폭만 확대하며 BGF의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하면서다. 새벽배송 시장의 출혈경쟁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어 헬로네이처 실적 정상화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 자회사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당기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4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은 헬로네이처가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손실 폭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헬로네이처는 BGF 종속기업에 속한 전체 8개사 중에서도 손실 폭이 가장 컸다.
헬로네이처는 홍 대표가 BGF 전략부문장으로 활동하던 2018년 6월 BGF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BGF는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와 신선식품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SK플래닛으로부터 경영권과 지분 50.1%를 확보했다.
헬로네이처는 이제 막 2세 경영에 시동을 건 홍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신사업으로 꼽힌다. 홍 대표는 1982년생으로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후계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초고속 승진하며 지난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입사한 지 불과 6년 만이다.
아직 뚜렷한 경영성과를 내지 못한 홍 대표로선, 헬로네이처 흑자전환은 경영능력을 처음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첫 시험 관문이 되는 셈이다. 그는 BGF그룹의 높은 편의점(CU)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다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홍 대표는 인수 후 5년 내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신선식품업계 1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헬로네이처는 BGF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자리 잡으며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BGF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보다 6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0.3%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12.2%를 기록해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마켓컬리', 쿠팡의 '로켓프레시', 신세계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 새벽배송 업체들 간 출혈경쟁 속에 올해도 헬로네이처의 손익개선은 녹록지 않다. 새벽배송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수익구조 탓에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새벽배송 1위를 차지한 마켓컬리조차 지난해 영업손실 986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출범 이후 적자 행진 중이다.
헬로네이처 역시 치열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막대한 비용 확대가 불가피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신선식품업계 1위로 올리겠다는 홍 대표의 야망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플레이어에 이어 대기업들까지 온라인 신선식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새벽배송 시장은 유통 채널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누가 빨리 외형을 키우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용 투자에 따른 적자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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