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극단적 선택..가족 "스트레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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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가격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대부분 자신의 방에서만 생활했으며 가족과의 대화도 휴대폰이나 문자로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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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자가격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가격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전 10시29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A씨(22·여)가 자택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신고는 A씨의 어머니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어머니는 7일 오후 10시 이후부터 이튿날인 8일 오전까지 딸이 방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소방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가 이달 4일 귀국했다.
A씨는 귀국 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자택에 자가격리 됐다. A씨는 7일 어머니에게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날 오후 10시께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알려졌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대부분 자신의 방에서만 생활했으며 가족과의 대화도 휴대폰이나 문자로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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