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 빈곤층 5억 명 증가..30년 뒷걸음질"

정준형 기자 2020. 4.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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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정도가 빈곤계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옥스팜은 특히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것"이라며, "세계 빈곤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일부 국가의 빈곤 수준은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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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정도가 빈곤계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주요 20개국재무장관 회의 등을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8%가 코로나19 여파로 빈곤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옥스팜은 가난한 나라에서도 소득을 잃은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구제할 수 있도록 '긴급구조 방안'을 도입해야한다면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2조5천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옥스팜은 특히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할 것"이라며, "세계 빈곤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일부 국가의 빈곤 수준은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인용된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과 호주국립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전체 소득이 20% 감소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하루에 1.9달러, 우리 돈 2천3백 원 이하로 생활하는 극빈층이 전 세계적으로 4억3천40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하루에 5.5달러, 우리 돈 6천7백 원 이하로 생활하는 계층도 5억4천8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옥스팜은 "부유한 국가들은 위기 상황에서 자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수 조 달러를 동원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모든 나라에 훨씬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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