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코로나19 급성장..中 온라인 시장 공략

안양봉 입력 2020. 4. 9. 07:33 수정 2020. 4. 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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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잇따라 켜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도 급성장한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온라인 식료품 시장인데요.

우리 중소 식품기업들이 코로나19 기간 중 2배 이상 매출이 오른 중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온라인 식료품 유통 회사입니다.

한국 제품 구매를 위한 온라인 상담이 한창입니다.

["이 안에 소스가 있는데 맛이 네 가지가 있어요"]

실시간으로 통역이 이뤄집니다.

["와플인데요. 초콜릿을 바른 게 있고 없는 게 있어요"]

한국의 한 공기업이 마련한 이번 K-FOOD 온라인 박람회에는 국내 60곳의 중소 식품기업과 중국 쪽 20곳의 유통 회사가 참여했습니다.

[왕신/중국 온라인 식품 유통회사 대표 : "전염병으로 밖에서 물건을 사기가 어려워 중국에선 모두 인터넷에서 식품과 일용품을 구매했습니다."]

실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1-2월 두달 동안 이 업체 매출이 두배나 오르는 등 중국에선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 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수출액이 16억 달러에 이를 만큼 중국은 한국의 큰 식품수출 시장이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16%나 줄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정연수/aT 중국 베이징 본부장 : "우리 중소 수출기업이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우리 식품 수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국의 한 해 식료품 수입 시장은 우리 돈 195조 원 규모.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에 잇따라 빨간 불이 켜지고 있지만, 한켠에선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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