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동시접속 장애 우려"

김용준 2020. 4. 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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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전국 고3과 중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합니다.

수업도 출결 확인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이뤄지는데요.

교육부는 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가 없는 고3과 중3에게 먼저 장비를 나눠줬습니다.

처음하는 온라인 개학이다보니 분명 미흡한 부분은 나올텐데요,

교육당국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개학하는 오는 20일까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고3과 중3이 오늘 먼저 온라인 개학합니다.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5,6학년은 일주일 뒤인 16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은 20일에 개학합니다.

개학을 하면 수업과 출결 확인, 일부 평가는 원격으로 이뤄집니다.

원격수업 방식은 크게 세가집니다.

교사와 학생이 화상으로 연결해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교육방송이나 교사가 준비한 동영상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과 미리 준비된 과제를 풀어보는 '과제 수행형'입니다.

각 교사가 알아서 원하는 방식을 고르거나 섞으면 됩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패드같은 IT기기를 써야합니다.

교육부는 전국에 이런 장비가 없는 학생이 22만 3천 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아직 모든 학생에게 장비가 돌아가진 못했고, 고3과 중3에게 먼저 지원됐습니다.

오는 20일 개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어, 정부는 EBS TV 방송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한편 교사들은 학습영상 등 수업자료를 주로 EBS 온라인 클래스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에 EBS는 서버 폭주 가능성에 대비해 3백만 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향후 전국 550만 학생이 동시 접속하면 서버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원격수업 수행평가와 학생부 기재는 교사가 과정을 관찰할 수 있을 때만 할 수 있도록 제한됩니다.

교육부는 시·청각 장애학생들을 위해 EBS 온라인 강의 자막과 원격수업용 점자교재 등을 지원합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서울맹학교 원격수업 현장점검 : "누구나 하나씩 장애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자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여러분들 잘 기억해주면 좋겠고요."]

하지만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이나,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은 장비가 있어도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개학하는 오는 20일까지 모든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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