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회복력, 글로벌 증시 중 최고

코로나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가운데, 한국 코스닥지수의 회복력이 가장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점 대비 상승률(아시아 6일·구미권 3일 종가 기준)은 코스닥지수가 39%로, 전 세계 주요국 대표 지수 가운데 1위였다. 러시아 RTS지수가 29%로 2위였고, 코스피지수도 23%로 3위에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13%)를 비롯해 독일(13%), 일본(12%), 프랑스(11%), 영국(8%) 등 주요국 지수는 저점 대비 10% 안팎 반등에 머물렀다.
연초 대비 수익률(7일 기준)을 비교해 봐도 코스닥지수는 -9.4%로, 전염병 발원지인 중국(-8%)에 이어 2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7% 하락해 아우보다 못한 형이 됐다.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코로나 테마로 급등한 것이 '불닥(불타는 코스닥)' 열풍을 만들어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선 진단키트나 치료제·백신 개발 등의 테마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그동안 글로벌 주요국 대비 장기간 성과가 부진해서 가격 부담이 적었던 데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3월 저점 이후 강한 반등이 나왔다"면서 "외국인 순매도 공세는 지난 1992년 시장 개방 이후 가장 강한 강도이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충격을 완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3조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 증시가 바닥에서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V자형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상 월간 단위로 한국 증시가 가장 강하게 올랐던 때는 1998년 1월로, 당시 코스피지수는 51% 급등했었다.
김 센터장은 "IMF 외환위기로 97년 하반기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98년 1월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추락해 결국 전저점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는 10년 강세장이 막 끝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에 투자한다면 길게 보고 분산 투자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단기 반등 이후에 시장은 오래 횡보하거나 혹은 2~3월의 급락보다는 완만하지만 조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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