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관 치고 도주..견인차 3대가 에워싸 검거
<앵커>
어젯(7일)밤 충남 천안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20대가 단속하는 경찰관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추격전 끝에 붙잡힌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단속 중인 경찰을 치고, 질주를 시작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도주하던 차량은 뒤쫓아오는 차들을 피해 좁은 골목길로 달아납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천안 서북구 한 사거리에서 27살 A 씨가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벌인 도심 질주극입니다.
10여 분간의 위험천만했던 추격전은 근처에 있던 견인차 3대가 도주 차량을 에워싸면서 끝이 났습니다.
[나오라고 지금 현행범 체포하고 있잖아.]
[김용일/천안서북서 뺑소니 전담반 팀장 : 단속하는 경찰관 우측 팔을 좌측 사이드미러로 한번 쳤고… 다시 앞으로 도주하려다가 피해 차량을 가로막는 경찰관을 우측 전면으로 다시 한번 들이받고….]
현장에서 A 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추격전을 펼친 견인 차량 기사는 주위에 있던 동료들까지 불러 A 씨를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과 동료 기사가 도주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윤/견인차 기사 : 무전을 듣고서 같이 잡으러 간 건데… 인사 사고이기 때문에 사람이 다친 거잖아요. 경찰이건 시민이건 떠나서 사람이 다쳤으니까 무조건 잡으려고 했었죠.]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9%로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혹시 ○○○사건 아세요?"..차명진, 또 세월호 막말
- 자가격리 어기고 낚시터 간 남성, 다음 날 또 걸렸다
- 자꾸 몰리는 관광객에..축구장 10배 유채꽃밭 '싹둑'
- 인사만 했을 뿐인데..'침방울' 얼마나 튀나 확인해 보니
- 코로나 퍼지자 자취 감춘 지도자..어디로 갔나
- 일상 복귀 위한 코로나 검사? 판단 기준은
- [여론조사] 미래한국 24.2% vs 더시민 23.2%..열린당 하락
- 하루 새 1,700여 명 사망..美 "항체 있으면 일상 복귀"
- [현장] 0시 되자 우한 떠나는 차량들.."오늘만 기다려"
- "장사 잘하네" 누리꾼들 감탄한 '참신한 마케팅'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