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분의 기적'..소중한 생명 구한 빛나는 융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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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말기 심부전증 환자인 41세 A 씨로 지난 3일 심장이식이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4일 저녁 8시 30분쯤 전남 모 병원에서 기증자의 심장적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출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된 데다 심장을 싣기로 한 소방헬기가 강풍으로 뜰 수 없는 상황이 겹치게 됐습니다.
KTX와 앰뷸런스를 타고 신속하게 이동해 오후 11시쯤 도착한 인천 길병원에서 12시간에 걸친 수술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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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병원과 코레일 측이 발휘한 융통성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음성으로 기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d/?id=N1005738328 ]
2분 늦춰진 KTX의 출발 시각이 8년간 심장 질환을 앓던 환자의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도왔다고, 가천대 길병원이 밝혔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말기 심부전증 환자인 41세 A 씨로 지난 3일 심장이식이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4일 저녁 8시 30분쯤 전남 모 병원에서 기증자의 심장적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출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된 데다 심장을 싣기로 한 소방헬기가 강풍으로 뜰 수 없는 상황이 겹치게 됐습니다.
의료진은 즉시 앰뷸런스와 KTX를 이용해 장기를 옮기기로 했지만, 당일 병원 인근 광주송정역에서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KTX는 오후 9시 출발, 그다음 열차는 1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식까지의 골든타임인 4시간이 빠듯했던 상황에서 의료진은 마지막 희망을 걸었습니다. 코레일 측에 KTX의 출발 시각을 10분만 늦춰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긴박한 상황을 전해들은 코레일 측은 역 광장부터 승강장까지 곳곳에 역무원을 배치해 신속한 장기 이송을 도왔습니다.
오후 9시를 2분 넘긴 시각, 기증자의 심장이 예정보다 일찍 역에 도착했습니다. KTX와 앰뷸런스를 타고 신속하게 이동해 오후 11시쯤 도착한 인천 길병원에서 12시간에 걸친 수술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료진의 뛰어난 판단력, 코레일과 시민들의 배려에 찬사를 보내며 "무엇보다 귀중한 2분이었다", "정말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길병원 의료진들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협조해 준 코레일과 열차 출발 시각이 다소 늦어져 기다려야 했던 수많은 승객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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