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9조6000억원↑.. '동학개미운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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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은행 모니터링 결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사업·생계 관련 가계대출 증가압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3월중 은행 가계 기타대출 증가는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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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2조9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2004년 속보 작성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바로 전달인 올 2월 9조3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 가계대출 잔액은 3월말 기준 910조9000억원이 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월 7조8000억원 증가에서 3월 6조3000억원 증가로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다.
지난달 한은은 2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을 12·16 부동산 대책 이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3월부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3월에도 주담대 수요가 크게 줄지 않자 한은은 “12·16 대책은 고가주택 구입 관련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서울 비고가아파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규모의 축소 정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타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2배 뛰었다.
한은은 “은행 모니터링 결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사업·생계 관련 가계대출 증가압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3월중 은행 가계 기타대출 증가는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주식 순매수액이 2월 6조원에서 3월 12조7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는 의미다.
금융감독원은 7일 “주식시장에 내재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보증금·학자금 등으로 투자하는 경우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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