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K] 후보 단일화 난항..투표용지 인쇄

조태흠 2020. 4. 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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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 가운데 하나는 후보 단일화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진보와 보수 양쪽 다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에 들어가 앞으로 이뤄지는 단일화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단일화 논의가 가장 뜨거운 곳, 경남 창원성산입니다.

범 진보 정당들이 단일화에 실패했을 때는 통합당 후보가, 단일화 했을 때는 범 진보 후보가 당선돼왔습니다.

지난해 재보선에선 단일화에도 불과 500여 표 차로 승부가 나 진보 진영으로선 더욱 절실합니다.

민주당 이흥석, 정의당 여영국 후보, 모두 단일화에 공감한다면서도 방법을 두고 논쟁 중입니다.

[김상합/후보단일화촉구 노조 모임 : "적폐세력 청산을 위한 후보 단일화 요구를 겸허한 마음으로 들었어야 했다."]

인천 연수을에서도 정의당은 단일화를 열어두고 있지만 민주당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지난달 22일 : "누차 말씀드렸고 대표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저희가 (정의당과의) 후보 단일화 또는 연합공천 이런 것들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비례연합정당 논의 과정의 갈등 등으로 당 차원의 단일화는 어려워졌다는 게 양 당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통합당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을 받은 후보와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대상입니다.

서울 구로을은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출마한 강요식 전 당협위원장, 단일화 합의까지 갔다 막판 무산됐습니다.

[황교안/통합당 대표/지난 1일 :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큰 목표입니다. 여기에 뜻을 같이 한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후보 단일화는 투표일 직전까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인쇄 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용지에 그대로 남게 돼 효과가 반감됩니다.

투표 직전 단일화가 이뤄졌던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15만 표 가까운 무효표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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