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의 성공, '구글 글래스'의 실패..'될놈' 선택의 오류

김고금평 기자 2020. 4.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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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을 갖춰도 시장에 나오는 신제품 90%는 실패한다.

저자는 광범위한 시장조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수많은 제품들의 시체를 해부한 결과 전문가의 주관적 편향, 즉흥적 판단과 신념, 선호, 예측 등으로 뒤얽혀 아무런 '적극적 투자' 없이 가벼운 추측만 던진 시장조사에 의해 처참하게 실패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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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찾아낸 비즈니스 설계와 검증의 방법론

아무리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을 갖춰도 시장에 나오는 신제품 90%는 실패한다. 코카콜라가 1985년 내놓은 콜라 브랜드 ‘뉴코크’, 세계가 주목한 ‘구글 글래스’, 디즈니가 3000억원을 쏟아부은 영화 ‘존 카터’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대신 소설 ‘마션’은 출판계의 외면에도 성공했고, 무모해 보이던 에어비앤비는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했다.

무엇이 차이를 갈랐을까. 저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처음부터 ‘안 될 놈’은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오류와 확증편향으로 범벅된 허구의 환경인 ‘생각랜드’에서 허우적대며 아이디어를 키워나갈 때 ‘실패’라는 야수가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대기 때문이다.

처음엔 분명 신선하고, 획기적이고 전도유망한 아이디어였다. 시장조사도 물론 수행했다. 문제는 이 시장조사가 ‘생각랜드’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시장조사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수많은 제품들의 시체를 해부한 결과 전문가의 주관적 편향, 즉흥적 판단과 신념, 선호, 예측 등으로 뒤얽혀 아무런 ‘적극적 투자’ 없이 가벼운 추측만 던진 시장조사에 의해 처참하게 실패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될 만한 놈’을 찾는 것이다. 저자가 검증한 성공 전략의 핵심은 ‘프리토타입’(pretotype) 기법이다. 실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전 모형으로 만들어보는 시제품을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고 하는데, 이에 앞선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프리토타이핑은 아이디어가 성공할 만한 ‘될 놈’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테스트 단계로, 저자는 8가지 기법으로 구체화해 검증 전략을 설명한다.

IBM의 음성인식 실험처럼 사람이 뒤에서 제품을 대신하면서 고객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는 ‘미캐니컬 터크 프리토타입’을 비롯해 실제 제품의 겉모양을 비슷하게 만들어 주변 반응을 살펴보는 ‘피노키오 프리토타입’, 가짜 웹사이트 상에서 ‘구매하기’ 버튼으로 실제 고객 반응을 체크하는 ‘외관 프리토타입’ 등이 그것.

저자는 시장 테스트를 위해 쓸데없는 시간과 공력을 들이지 말고 1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고 로컬하게 숫자로 된 ‘나만의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될놈 척도’를 높여가는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 역시 프리토타이핑의 산물이다. 저자는 출판에 앞서 이 책의 효용과 독자 반응을 검증한 후 10년간 10여 개 언어의 번역본으로 무상 배포하며 성공 가능성을 읽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 책이 실패하면 저자의 논리도 허언으로 끝날까.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 이지연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384쪽/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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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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