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강남보다 비싼 아파트, 월 1억씩 번 분양자들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최고급 아파트 분양받고 앉아서 다달이 약 1억원씩 번 셈이죠."
과천시에 강남보다 비싼 아파트가 나왔다. 아파트 자재와 커뮤니티 시설 등 수준은 웬만한 강남 신축 아파트를 능가한다. 과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였던 중앙동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얘기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타이틀이 많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은 최초의 후분양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일반분양가 공급면적 3.3㎡당 3300만원 이상을 보장했고 HUG 고분양가 제한을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선택했다.
일반분양은 지난해 7월 이뤄졌다.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며 고분양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과천 최고 분양가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전용면적 59~151㎡ 총 1571가구로 구성됐는데 중소형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지만 151㎡B 주택형은 2순위에서도 마감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분양자들은 앉아서 수억원을 벌게 됐다. 59㎡ 분양가가 9억7080만~11억1720만원이었는데 3월말 기준 시세가 14억7000만~16억원이다. 5억~6억원가량 상승한 것. 84㎡ 분양가는 12억2330만~13억8470만원이었는데 현 시세는 19억~20억원가량이다. 8개월 만에 8억원 가까이 올랐다.

현재 시세로 보면 3.3㎡당 6000만원대로 KB부동산의 3월말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인 3.3㎡당 5485만원보다 높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최근 강남 아파트값 하락으로 이곳 역시 매매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집값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자재와 시설은 최고급으로 지어졌다. 특히 과천 시내와 청계산, 관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층부 26층에는 라운지와 카페가 있고, 25층에는 스카이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고급 가구와 바비큐가 가능한 야외 발코니까지 갖춰 5성급 호텔보다 시설이 좋다. 상층부 2개 포함 게스트하우스는 총 8개다. 과천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는데, 이곳 전용 엘리베이터도 있다.
세대당 커뮤니티 시설 면적은 2.7평(약 8.9㎡)으로 일반 신축 아파트 1~1.3평의 두 배 이상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고가 아파트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세대당 커뮤니티 면적 약 2평보다도 넓다.

그만큼 단지 내 헬스클럽과 사우나시설, 골프연습장 등 규모가 크다. 25m, 3개 레인의 수영장과 작은도서관 등도 있다. 헬스클럽, 키즈카페 등은 지하이지만 지상처럼 꾸며 커뮤니티 시설을 넓힐 수 있었다. 햇빛 또한 잘 든다. 최고가 운동기구라는 이탈리아 테크노짐을 들여 주민 호응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단지 내 인공폭포도 조성됐다.

거실과 방에선 커다란 유리창으로 난간 방해 없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철제 난간 대신 투명한 강화유리 난간이 적용돼서다. 일반 아파트보다 창문은 크면서 시스템창호로 단열을 높였다. 84㎡E 주택형은 서비스면적이 많아 다른 30평대 아파트보다 넓어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다른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이 타 시공사에 우리 아파트는 왜 과천 써밋처럼 못 짓느냐고 할 정도로 고품질의 아파트를 지었다"며 "실제 강남 어디에도 뒤지지 않으며 강남 조합원들도 입주 전 아파트 투어를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출구에서 5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정부과천청사역과도 가깝다. 과천시청, 경찰서, 과천중·고·여고 등과 가깝고 단지 맞은 편에 과천중앙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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