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7,000바퀴' 42.195km 완주..이색 마라톤 기부

김형열 기자 입력 2020. 4. 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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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스포츠 스타들이 선행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이색 도전으로 기부금을 모은 선수가 있습니다.

자기 집 마당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는데요,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전 투창 선수 제임스 캠벨이 자신의 트위터 글을 1만 명이 공유하면 앞마당에서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약하면서 이색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순식간에 1만 명 이상이 이 글을 공유했고, 캠벨은 32번째 생일 아침에 굳은 각오로 앞마당에 섰습니다.

[제임스 캠벨/영국 前 투창 선수 : (보기에) 지루하고, 저한테는 힘든 하루가 되겠지만 (기부라는) 좋은 이유를 위해서 하는 겁니다.]

캐스터까지 나서 인터넷 생중계한 가운데,

[중계 캐스터 : 캠벨에게 익숙한 마라톤 코스여서 준비 운동할 필요도 없어 보였습니다.]

캠벨이 뛰는 동안 팬들은 코로나19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캠벨은 중간중간 음식물을 섭취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틈틈이 기부를 독려하는 SNS 글도 올렸습니다.

42.195km, 6m 마당 7천 바퀴를 넘게 도는 장거리 레이스는 5시간을 넘겨서야 끝났고, 캠벨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캠벨/영국 前 투창 선수 : 기뻐서 목이 메네요.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부금이 모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캠벨이 달리기를 마친 뒤에도 계속 성원이 답지하면서 기부금은 목표액 26,200파운드, 약 4천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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