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은 잘렸지만..'수월관음상'의 달관의 미학

박현주 미술전문 2020. 4. 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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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바라캇 서울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명나라 시대의 수월관음상(1368~1644)은 아름다움보다 건달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바라캇 서울 갤러리가 열고 있는 '동방견문록: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전'은 '수월관음상'을 위한 전시다.

바라캇 서울 갤러리 박민경 연구원은 "옛 대형 불상은 손과 팔등 일부 부분이 따로 제작됐는데, 이 수월관음상은 현재 손목 한 조각이 빠져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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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캇 서울 갤러리, 명나라 대형 목조 서울서 첫 공개
'동방견문록:중국 유물전' 정원처럼 꾸며 6월 30일까지
[서울=뉴시스] 명나라 시대 목조 수월관음상, 1368-1644년, 중국, 목재, 230x138x121cm. 사진=바라캇서울갤러리 제공.202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바라캇 서울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명나라 시대의 수월관음상(1368~1644)은 아름다움보다 건달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쩍벌남'(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남자)으로 약간 껄렁함도 보인다. 우아함과 인자함이 있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손목이 잘린 탓일까?

무릎에 걸친 손목이 잘라져 구멍을 보이고 있다. 백미는 그의 표정. 두툼한 턱살을 받친 후덕한 얼굴은 달관한듯한 느낌을 전한다.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한판 대결을 끝내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평온해진듯 아닌 듯, 묘한 분위기는 아무것도 장담할수 없는 '코로나 시대' 현대인의 마음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바라캇 서울 갤러리가 열고 있는 '동방견문록: 바라캇 갤러리 중국 유물전'은 '수월관음상'을 위한 전시다. 150년 바라캇 갤러리의 유물 컬렉션중 보물같은 중국 작품으로, 아시아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 공을 들였다.

수월관음의 정원으로 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시장은 황제의 정원과 황금빛 수집실로 꾸며 장엄함을 전한다. 여성석상, 석수등 20여점을 만나볼수 있다. 1부인 '관음지원'에 이어 황제의 수집실을 재해석한 2부 '다보격경 多寶格景' 전시로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손목은 어떻게 된 것일까.

바라캇 서울 갤러리 박민경 연구원은 "옛 대형 불상은 손과 팔등 일부 부분이 따로 제작됐는데, 이 수월관음상은 현재 손목 한 조각이 빠져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수월관음상은 2m가 넘는 대형 목조각이다.

바라캇 서울은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이 전시를 예약제로 운영중이다. 6월 3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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