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청소년을 말한다

문정실 작가 2020. 4. 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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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G]

올해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세 이하로 조정되면서 '청소년 유권자'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청소년들의 성향이나 관심사도 중요한 이슈가 될 텐데요, 독일에서는 60여 년 전부터 청소년의 생각과 관점을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2년 단위로 발행되는 한 보고서입니다. 

각종 정책과 통계에 유용하게 사용될 정도로 권위가 있는 이 보고서의 연구 대상은 12세에서 25세 사이의 미래 세대.

이들이 가족과 친구, 학교와 직업, 인터넷과 여가, 그리고 사회와 종교, 정치 등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나 사회에 어떤 문제에 관심이 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가 보고서의 주요 내용입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여가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자유도 중요합니다.”

“미래를 생각할 때 가장 두려운 건 기후 문제인 것 같아요.”

“왓*앱, 인*타그램, 스*챗을 자주 써요.”

“저는 유투버나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을 받지는 않아요.”

지난 해 10월 발표된 2019년 보고서에서는 대다수의 청소년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했으며, 또한 환경 파뢰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소년과 청년층의 정치적 관심이 커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보고서’는 1953년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에서 처음 발간한 이후 6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 

책임 연구자인 빌레펠트 대학의 마티아스 알베르트 교수는 성인 특히 정치인들이 청소년들의 생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청소년 세대는 사회적 요구가 훨씬 강합니다. 기성세대나 정치인들은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작년 9월, UN 총회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

열일곱의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정상들 앞에서 당당하게 환경 문제에 대해 강조하고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연설이었습니다.

청소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자신의 관심사나 요구를 대외적으로 발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회나 정치가 자신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힘을 합해 목소리를 내거나 직접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어느 사회든 청소년을 더 이상 성인의 전 단계로만 인식해서는 안 되는 이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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