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현수막 허용..'총선 한일전'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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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은 한·일전'은 금지되나, '투표로 친일청산'은 가능하다."
앞서 친문 지지자들은 중앙선관위에 해당 현수막에 새길 '총선은 한일전!, 투표로 100년 친일 청산하자!'란 문구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문의했다.
일각에선 친문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총선은 한일전'이란 운동을 벌이는 만큼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 현수막도 선거법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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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2주일가량 남긴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친문(親文) 지지자들이 ‘총선은 한·일전’이란 온라인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중앙선관위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현수막을 투표참여 권유 목적이라고 판단, 거리 게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화문 촛불연대’ 등 친문 지지자들의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얀 바탕의 현수막 가운데엔 태극 문양이, 왼쪽과 오른쪽엔 각각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 그림이 그려졌다. 또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투표로 70년 적폐청산!”이란 문구가 새겨졌다.
해당 현수막은 광화문과 종로 등 서울 지역에 30여개가 걸렸고, 후원을 받아 오는 6일과 13일 거리에 추가로 게시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과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선생 등을 포스터에 넣고, 미래통합당 등 야당과 일본 정부 간 연관성을 부각한 뒤 “총선을 통해 ‘토착왜구’를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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