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美 사망자 최소 3440명 이상..9·11테러 때보다 많아

기자 2020. 4.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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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미 사망자 최소 3440명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미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최소 3440명으로 집계됩니다.

이 수치는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뛰어넘는 수고, 9·11테러 희생자 수도 넘어선 것입니다.

또 이탈리아, 스페인을 뒤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에 미국이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요.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7만 5천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확진자에 병원 침대와 시신 보관 장소가 부족하다는 보도도 접하셨죠 그래서 뉴욕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3곳의 랜드마크에 임시 병동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중 센트럴 파크에 세워진 야전병원은 현지시간 어제 오후부터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에 마운트 시나이 병원이 있는 센트럴 파크 야전병원에는 모두 14개 텐트가 세워졌고, 병상은 68개가 준비돼 있습니다.

병상 68개 중 10개는 집중치료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이 야전병원에는 60명에서 70명의 비영리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의료진이 배치됐습니다.

뉴욕시장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떤 곳도 활용할 준비가 돼있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야전병원이 생길 거라고 말했는데요.

현지시간 어제부터는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병상 350개 규모의 야전병원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부디 하루빨리 코로나19와 싸워 이기는 날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 "18개월 안에 백신 어렵다"

그리고 저와 같은 바람을 가지고 많은 국가, 전문가 그리고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걸 텐데요.

미 행정부도 코로나19 백신이 늦어도 18개월 안에는 나오는 시간표를 짰습니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4개월 안이면 백신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미국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안토니 파우치 소장이 1년에서 1년 반은 걸릴 것이라고 정정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언론에서도 백신이 준비되기까지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보도를 해온 거죠.

18개월,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합니다.

백신 개발에 있어서 18개월은 눈을 깜빡이는 시간 밖에 안 된다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고, 백신이 준비된다 하더라도 안전성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많습니다.

백신 전문가인 폴 오핏 박사도 파우치 박사가 말한 12개월에서 18개월은 말도 안 되게 낙관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에밀리 얼벨딩 박사도 백신 개발에는 보통 8년에서 10년이 걸린다며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지 않고 빠르게만 진행할 때 18개월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골드만 "2Q GDP -34%"

한편 코로나19에 경제가 타격으 입자, 미 연준은 실업률이 32%에 달해 대공황 때보다 심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었죠.

부정적인 전망은 이어집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2분기에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건데요.

24% 감소에서 또 하향 조정한 결과입니다.

34% 역성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낮은 성장세인데요.

골드만삭스가 하향 조정에 나선 이유는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더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올해 중반 실업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면 이제는 15%로 높인 것인데요.

미 연준이 제시했던 32%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우울한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고통을 겪은 후, 오는 7월에서 9월 사이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성장률 전망치로 3.3%를 제시했는데, 확 낮춘 것이죠.

하지만 내년에는 4.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V자 반등은 일어날까요?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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