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 혼란.."원격수업만으로 불안"

정연욱 2020. 4. 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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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에 특히 고3 학생들, 걱정이 큽니다.

수능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당분간 온라인 수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도 불안할 수 밖에 없겠죠.

정연욱 기자가 현장 목소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상했던 대입 일정이 어그러졌습니다.

수능일자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수시는 사흘 정도, 정시는 열흘 안팎으로 모집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마저도 바뀔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능날까지 계획을 세워놓은 게 있는데 그런걸 갈아엎고 새롭게 계획을 짜야되다 보니까 많이 피로감이 쌓이죠."]

원격수업으로 충분할까, 학원에 안 가면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도 털어놨습니다.

["학교 가던 시간조차 과외 같은 학원 수업 시간을 더 들이게 되는 거니까 평상시에 학원 안다니고 학교 수업 위주로 듣던 학생들은 더 격차가 커지게 될 것 같아요."]

일선 학교 교사들도 온라인 수업이 걱정입니다.

[고3 교사 :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냐라는 회의 섞인 반응이 훨씬 더 많았어요. 괜히 잘못하면 욕만 먹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 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학교 수업의 장점이 퇴색될까 걱정입니다.

[고3 교사 : "사실 학교 수업이라는 것이 주고받고 하는 피드백이 바로바로 돼야 되는데 고3 같은 경우는 수능특강 보는 거랑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

교사와 학생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유은혜 : "그런 걱정들을 최소화하면서 공정한 평가방식이 되도록 저희가 현장에도 지침을 마련해서 공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수능 난이도 조정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는 모의고사 성적과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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