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 혼란.."원격수업만으로 불안"
[앵커]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에 특히 고3 학생들, 걱정이 큽니다.
수능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당분간 온라인 수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도 불안할 수 밖에 없겠죠.
정연욱 기자가 현장 목소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예상했던 대입 일정이 어그러졌습니다.
수능일자가 연기되는 것은 물론 수시는 사흘 정도, 정시는 열흘 안팎으로 모집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마저도 바뀔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능날까지 계획을 세워놓은 게 있는데 그런걸 갈아엎고 새롭게 계획을 짜야되다 보니까 많이 피로감이 쌓이죠."]
원격수업으로 충분할까, 학원에 안 가면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도 털어놨습니다.
["학교 가던 시간조차 과외 같은 학원 수업 시간을 더 들이게 되는 거니까 평상시에 학원 안다니고 학교 수업 위주로 듣던 학생들은 더 격차가 커지게 될 것 같아요."]
일선 학교 교사들도 온라인 수업이 걱정입니다.
[고3 교사 :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냐라는 회의 섞인 반응이 훨씬 더 많았어요. 괜히 잘못하면 욕만 먹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 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학교 수업의 장점이 퇴색될까 걱정입니다.
[고3 교사 : "사실 학교 수업이라는 것이 주고받고 하는 피드백이 바로바로 돼야 되는데 고3 같은 경우는 수능특강 보는 거랑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
교사와 학생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유은혜 : "그런 걱정들을 최소화하면서 공정한 평가방식이 되도록 저희가 현장에도 지침을 마련해서 공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수능 난이도 조정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는 모의고사 성적과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때문이라지만..선생님들 죽을 지경" 온라인 개학 Q&A
- "가라오케에 민폐 끼칠 수 없어"..日의 '코로나 복병'
- [여론조사] 수도권 격전지 민심은?..고양갑·동대문을 박빙
- [여론조사] 비수도권 격전지..부산남을·광주서을 민주당 우세
- [크랩] N번방 신상 털고 박제하는 '주홍글씨'..응징일까 범죄일까?
- [단독] 녹취록 '김 회장', 전 靑 행정관에게 법인카드·현금 줬다
- 코로나19 검사 한국 비교에..회견 끝내버린 트럼프
- '중복 지원' 셈법 제각각..일부 지자체 '분담' 반발
- 스페인 공주도 못 피한 비극..이탈리아 곧 정점?
- [영상]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박수를!..코로나19 의료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