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우한 사망자 수 숨겼나?.."확진 사망자 수 만큼 더 숨져"
[앵커]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와 비교해 중국의 사망자 수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요.
중국당국이 주말 청명절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우한 봉쇄 기간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을 가족들에게 인계하고 있는데, 중국의 한 매체가 사망자 수를 줄였을 가능성을 또 제기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곡도 사라진 장례식장에 깊은 슬픔이 내려 앉았습니다.
망자의 유골을 고이 모셔 가는 유가족들.
이제서야 고인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우한시는 방역 조치로 그동안 사망자 유골을 장례식장에 보관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주부터 코로나19 사망자와 다른 이유로 숨진 사망자 유골 모두를 가족들에게 인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한 매체가 중국 당국이 사망자 수를 줄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2월 한 달 하루 19시간씩 화장을 했다면서,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20일 동안 확진 사망자와 의심 상태서 숨진 사람 수가 비슷했다는 한 의료진의 증언도 전했습니다.
2월 12일 우한의 공식 사망자 수는 1,036명으로 당시 이만한 사망자가 더 있었다는 말입니다.
홍콩 매체도 중국 당국발표 보다 빠른 지난해 11월 이미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 실제 우한의 지난해 4분기 화장 건수는 전년보다 3% 많았습니다.
전염병 대처에서 통계는 유행 추이를 파악해 방역 대책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잡는 것 못지않게 중국이 넘어야 할 산이 중국이 발표한 이 통계에 대한 불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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