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처음 200명 넘어서(종합3보)

박세진 입력 2020. 3. 31. 2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상 늘어났다.

교도통신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오후 11시 30분 현재 도쿄도 78명 등을 포함해 230명이다.

지난 1월 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일 증가일로' 도쿄 78명 등 하루 새 230명 늘어
'직원 감염 확인' 도쿄 사메즈운전면허시험장 폐쇄
고이케 지사, 아베 총리에 '긴급사태 선포' 요청한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상 늘어났다.

교도통신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오후 11시 30분 현재 도쿄도 78명 등을 포함해 230명이다.

지난 1월 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2천217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으로 늘었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계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2천929명이다.

코로나19 원내 감염 사태가 발생한 도쿄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도는 이날 하루 기준으로는 최다인 7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확진자가 521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도쿄도에서 이날 추가된 감염자 중 10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 관련자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10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도쿄 지역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78명 중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 49명이나 됐다.

도쿄도 경찰본부(경시청)는 이날 시나가와(品川)구 소재 사메즈운전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는 교통안전협회 소속 직원 한 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4월 1일부터 당분간 시험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야마가타(山形)현에서 첫 사례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분포한 일본 광역지역은 전체 47곳 중 이와테(岩手), 돗토리(鳥取), 시마네(島根)현을 제외한 44곳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일본 내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66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총 77명으로 집계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관저에서 만나 대응책을 협의했다.

고이케 지사는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고할 수 있도록 도쿄도 내의 감염 상황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로서의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말해 아베 총리에게 긴급사태로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도쿄도 차원의 입장을 전달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포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감염자가 급증하는 도쿄지역 상황 등을 보면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4월 1일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 예정이다.

(도쿄 EPA=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벚꽃 축제가 금지된 도쿄 우에노공원의 지난 29일 모습. ucham1789@yna.co.kr

parksj@yna.co.kr

☞ 유시민 "윤석열, 장모 '통장 잔고 위조' 혐의 알았다면…"
☞ '94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첫 전파자 찾고 보니…
☞ '성착취물 유포' 법정에 선 주범은 앳된 모습 고교생
☞ "임기 뒤 교도소서 문대통령에 무상급식을…" 유튜브 논란
☞ 통합당 정승연 "인천 촌구석" 발언에 "제2 이부망천"
☞ 총선 보조금 싹쓸이 비결 허경영에게 물어봐?
☞ "재수생과 격차 불 보듯"…고3 수험생 부모들 '울상'
☞ 성폭행 피해 여중생 오빠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가"
☞ 조주빈 측 "잘못 반성하고 처벌도 각오…돈 벌려고 범행"
☞ 문지윤, 사망 전 마지막으로 찍은 CF 온에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