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7명 추가 확진..병원 임직원 2000명 전수조사(상보)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31일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았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성모병원 전체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경기북부지역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거점 병원이기도 하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양주시 장흥면의 베스트케어 요양원에서 지내던 75세 남성 A씨가 지난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29일 오전 8시께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같은날 오후 9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급격히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된 A씨는 오전 1시19분 숨졌다.

이어 이날 오후 10시20분께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던 82세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이 병원 응급실과 8층 병동을 긴급폐쇄했으며, 8층의 의료진과 간병인 및 보호자 등 5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병원 8층서 근무하던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시는 경기도 즉각대응팀에 심층역학조사를 요청했고 이 병원 의료인 및 직원 20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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