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추천' 안형환 신임 방통위원 "국회 추천 취지에 맞게 일하겠다"

조소영 기자 2020. 3. 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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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기구는 대통령이 아닌 국회입니다. 국회가 추천했다는 그 취지에 맞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은 출근 첫날인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안 위원은 통합당 역사의 한 부분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18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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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할 공부는 n번방, 방송 인·허가 건"
코로나19 탓 기자들과 '주먹치기'로 인사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 (청와대 제공) 2020.3.30/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기구는 대통령이 아닌 국회입니다. 국회가 추천했다는 그 취지에 맞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은 출근 첫날인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결재를 받은 안 위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추천몫이다.

이런 연유로 안 위원의 발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과 함께 방통위 내에서 '야권인사로서의 몫'을 다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됐다. 안 위원은 통합당 역사의 한 부분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18대) 출신이다.

안 위원은 지난 2008년 국회에서 방통위 설치에 대한 법을 만들 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소개하며 "정권이 바뀌면서 (방통위가) 부침이 있었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안 위원은 가장 먼저 공부해야할 업무로는 'n번방 사건'과 함께 '방송 인·허가 건'을 꼽았다.

그는 "방통위 업무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 많다. n번방 사건만 해도 그렇다"며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n번방 사건은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방통위는 부서는 작지만 미래사회에 큰 영향력이 있는 부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송 인·허가 건은 최근 방통위 안팎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종합편성채널인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를 비롯해 보도전문채널인 와이티엔(YTN)과 연합뉴스티브이(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 심사 결과를 의결했는데, 이중 TV조선과 채널A는 재승인이 보류됐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2개 종편채널에 대한 재승인 결정이 유보되자, 통합당 등 일부 야당에선 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 위원은 "n번방과 방송 인·허가 문제 등을 빠른 시일 내 공부해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위원은 코로나19 예방차 '주먹치기'로 기자들과 악수를 대신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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